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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조양호 일가 퇴진운동, 교육계로 확대

사회

연합뉴스TV '갑질' 조양호 일가 퇴진운동, 교육계로 확대
  • 송고시간 2018-05-15 21:41:55
'갑질' 조양호 일가 퇴진운동, 교육계로 확대

[뉴스리뷰]

[앵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자가 재단 이사장과 이사를 맡고 있는 인하대에서도 대한항공에 이어 퇴진 운동이 일고 있습니다.

'갑질 논란' 여파가 교육계로도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입니다.

인하대를 특별 감사해달라는 동문들의 청원에 댓글이 줄지어 달렸습니다.

최근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 여파입니다.

한진은 1968년부터 50년째 인하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과 교수, 동문들은 친족 경영으로 한진해운 투자 손실과 총장 선출 과정 개입 등 부정 행위가 나타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명인 / 인하대 교수협의회 의장> "인간 이하의 행태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고, 그것이 바로 지금 인하대 10년 동안의 이 쇠퇴와 추락의 한 원인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고…"

한진재단 이사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부정 편입학 의혹도 20년 만에 다시 도마에 올렸습니다.

1998년 당시 교육부가 미국 2년제 대학에서 받은, 졸업 인정 학점에 못 미치는 낮은 학점으로 편법 편입했다고 결론냈음에도 조 사장은 무사히 인하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습니다.

혼란 속에 인하대는 후임 총장 선출에도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부실 채권에 투자해 대학발전기금 수십억 원을 날린 책임을 물어 올 초 총장이 해임됐고, 재정난으로 송도캠퍼스 조성사업도 무산 위기입니다.

대학 구성원들은 "비정상적인 학교 운영의 책임"을 물어 이달 말까지 조 회장 부자의 이사직 사임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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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