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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흡수장치 장착했더니"…차량 밀림 줄여 2차사고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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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충격흡수장치 장착했더니"…차량 밀림 줄여 2차사고 예방
  • 송고시간 2018-05-16 09:40:28
"충격흡수장치 장착했더니"…차량 밀림 줄여 2차사고 예방

[앵커]

지난 3월 말 충남 아산의 한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유기견을 구조하던 소방관 등 3명이 25톤 화물차 추돌 충격으로 밀린 소방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같은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소방차와 트럭 간 추돌실험이 진행됐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2톤 화물트럭이 시속 70㎞ 속도로 달려 정지된 2톤 모의 소방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추돌 당시 충격으로 소방차가 밀리면서 앞에 있던 마네킹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이번에는 2톤 화물트럭이 동일한 속도로 달려 충격흡수장치가 장착된 8톤 화물트럭을 들이받습니다.

밀린 거리는 고작 64㎝, 충격흡수장치 때문인지 화물차 바퀴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윤경원 / SAC 대표> "공기의 흐름을 제어해서 충돌 시에 충격에너지를 흡수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 제품입니다."

이번 실험은 지난 3월 말 충남 아산 도롯가에서 화물차의 추돌 충격으로 소방차가 밀리면서 앞에서 유기견을 구조하던 소방관 등 3명이 숨진 사고를 가상해 이뤄졌습니다.

당시 소방차 뒤에 충격흡수차량이 있었다면 2차 밀림 사고를 예방해 소방관들이 끔찍한 변을 당하지 않았을 겁니다.

<박인송 / 한국교통사고조사학회 이사> "충격흡수 장치를 배치한 경우 밀린 거리가 2m 이하인데 비해 충격흡수장치를 달지 않았을 때는 3배에 이르는 밀린 거리가 발생해…"

실험을 주관한 한국교통사고조사학회는 소방차 후방부에 안전관리구간을 확보하고 반드시 충격흡수장치를 단 작업안전차량을 배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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