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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외압' 의혹 문무일 정면 반박…박상기, 파문 진화

사회

연합뉴스TV '수사외압' 의혹 문무일 정면 반박…박상기, 파문 진화
  • 송고시간 2018-05-16 13:34:12
'수사외압' 의혹 문무일 정면 반박…박상기, 파문 진화

[앵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 사건 처리 과정에서 검찰총장이 부당한 수사 지휘권을 행사했다는 논란에 대해, 문무일 총장이 정면 반박했습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엄정한 처리"를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검찰권이 공정하게 행사되도록 관리하고 감독하는 것은 총장의 직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의 수사도 "올바른 결론을 내도록 과정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수사외압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문 총장의 발언은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구속영장 청구와 검찰 고위간부의 기소 결정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하려 했다는 일각의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청법상 특임검사를 제외한 검찰 내 모든 수사의 최종 책임을 검찰총장에게 있고, 이 때문에 검찰총장의 수사지휘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져 왔기 때문입니다.

박상기 법무 장관은 수사외압 논란에 안타까운 심경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강원랜드 의혹 사건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해달라고 문 총장에게 주문했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검찰총장의 부당한 수사 지휘권 행사 논란 파문은 좀처럼 수습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검찰 내부 게시판에는 "대검찰청이 외압을 행사한 것으로 비치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내용의 문 총장을 두둔하는 글이 올라온 반면, 수사단은 문 총장의 수사지휘권 행사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다며 여전히 의문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양측의 견해가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결국 사태를 봉합할 키는 수사단의 후속 대응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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