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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장치 없는 어린이보호구역…사고 우려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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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안전장치 없는 어린이보호구역…사고 우려 '아찔'
  • 송고시간 2018-05-16 14:54:32
안전장치 없는 어린이보호구역…사고 우려 '아찔'

[앵커]

많은 학생이 다니는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에 인도나 안전펜스가 없어 학생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보호한다며 지정한 스쿨존은 '위험존'이나 다름없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성의 한 초등학교 주변입니다.

도로 바닥이 붉은색으로 칠해진 스쿨존인데 차들은 쌩쌩 달리고 도로 양옆엔 인도가 아예 없습니다.

토지 소유주가 여러명인데 연락이 닿질 않아 인도를 개설하지 못한 겁니다.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교문 앞에도 인도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이 교행하기도 어렵고 안전펜스는 물론 바닥 포장도 안돼있습니다.

<박정원 / 경기 안성 용머리초교> "인도가 없고 차들이 쌩쌩 달려서 너무 무서워요."

<염지희 / 학부모> "인도가 없어 아이들이 찻길로, 밖으로 나가고 해서 너무 위험한 상황이고요. 비가 오면은 빗물이 고여서…"

용인의 이 학교 역시 변변한 인도가 없어 학생들은 차들이 다니는 도로를 위험천만하게 걷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그나마 국민권익위원회 조정 결정으로 올 하반기 인도 개설 공사가 시작됩니다.

불법주차를 하지 말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스쿨존엔 불법주차 차량이 줄지어 있습니다.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교문 앞 골목길은 주차된 차들로 통행하기도 어렵습니다.

<김월순 / 경기 수원시 권선동> "맨날 차가 여기 옆에 서 있어서 이쪽으로 가려면 벽에 붙어서 걸어야 합니다."

지난 2014년 이후 3년간 경기도 내 스쿨존 교통사고는 모두 304건, 부실한 스쿨존 관리로 어린이들이 안전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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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