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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적대행위 중지' 요구…한미훈련 수위조절하나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적대행위 중지' 요구…한미훈련 수위조절하나
  • 송고시간 2018-05-16 17:34:01
북한 '적대행위 중지' 요구…한미훈련 수위조절하나

[앵커]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 연기 통보에 이어 미국에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경고하면서 대북 적대 정책을 거론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과 북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5월부터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며…"

이후 남과 북은 군사분계선 지역에 설치된 대북ㆍ대남 확성기를 철거하는 등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를 진행했습니다.

다만 방어적 성격의 훈련은 적대행위와 거리가 있는 만큼 당초 계획을 유지했습니다.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가 예정대로 진행된 것도 방어 목적의 훈련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북한이 맥스선더를 전쟁연습이라며 회담 취소 사유로 삼음에 따라 한미 연합훈련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계관 북한 제1외무성 부상이 북미정상회담 재고려 담화를 발표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이 먼저 끝나는 것이 조건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전현준 / 우석대학교 초빙교수> "북한 입장에서는 공격 연습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우선 강력한 경고를 내리고 판문점 선언을 지켜라…자기들은 열심히 지키고 있는데 너희들은 왜 위반하느냐는 항의성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판문점선언은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한미 연합훈련이 판문점정신에 위배되는지는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는 만큼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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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