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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에 타협론자 문희상

정치

연합뉴스TV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에 타협론자 문희상
  • 송고시간 2018-05-16 17:40:07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에 타협론자 문희상

[앵커]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20대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대표적인 통합형 정치인으로 평가받는 만큼 여야 협치 정착의 적임자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나재헌 기자입니다.

[기자]

<강창일 /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 "기호 1번 문희상 후보가 67표를 득표하여 최고 득표를 하였기에 더불어민주당 제 20대 국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됐음을 선포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6선의 문희상 의원은 '여의도 포청천'으로 불립니다.

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구원투수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의 중심을 잡고 난관을 돌파했기 때문입니다.

'겉은 장비, 속은 조조'라는 평가도 뒤따릅니다.

외모는 장비를 닮았지만 상황을 꿰뚫어보고 난관을 돌파해 내는 정치 감각은 조조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입니다.

문 의원은 이번에는 국회의장으로서 국회를 협치의 장으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문희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처럼 서로를 타도의 대상으로 삼고 상대방을 배려하거나 역지사지하기는 커녕 죽기살기로 싸우기만 한다면 공멸의 정치가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문 의원은 김대중 정부 당시 국정원 기획조정실장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하며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바 있습니다.

2014년 비대위원장을 지낼 때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구 여권과의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강조해 온건한 것 아니냐는 내부 지적도 받았습니다.

범 친노계로 분류되지만 여야를 떠나 신망이 두터운 몇 안되는 원로 정치인으로 평가받습니다.

여소야대 지형에서 국회 협치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문 의원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임기 종료 전인 오는 24일,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배출하는 관례에 따라 제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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