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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또 모래 폭풍…한 달여 새 278명 숨져

세계

연합뉴스TV 인도서 또 모래 폭풍…한 달여 새 278명 숨져
  • 송고시간 2018-05-16 17:30:01
인도서 또 모래 폭풍…한 달여 새 278명 숨져

[앵커]

인도에서 최근 강한 바람을 동반한 모래 폭풍이 자주 발생해,한 달여 사이 278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크다고 합니다.

뉴델리에서 나확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강한 바람에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져 있습니다.

주민들은 먼지 바람을 피해 발길을 재촉합니다.

인도에서는 지난달부터 북부,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시속 130㎞에 이르는 강한 바람을 동반한 모래 폭풍이 자주 발생해 많은 사상자가 났습니다.

<현지 주민·목격자> "모래 폭풍이 격렬해지면서 이슬람 사원 첨탑이 무너지면서 예배를 드리던 어린이를 포함해 신도들을 덮쳤습니다. 5명이 숨졌고 여러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이후 폭풍에 집이 무너지거나 쓰러진 나무에 깔리는 등으로 숨진 주민만 270명이 넘어 작년 한 해 동안 숨진 폭풍 희생자보다 더 많았습니다.

지난 13일에는 강풍 때문에 뉴델리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항공기 70여 편이 회항했고 100여 편이 지연됐습니다.

인도가 자랑하는 세계문화유산 타지마할도 지난달 강풍에 출입구 첨탑이 부러졌습니다.

기상 당국은 북부 지역 기온이 섭씨 40도가 넘는 상황에서 서부 지역에 저기압이 형성되면서 기류와 기압이 불균형해져 폭풍이 발생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우기가 오기 한 달 이상 남은 상황에서 왜 이 같은 불안정한 기류가 자주 형성되는지는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며칠 내에 뉴델리 등 북부 지역에 또다시 폭풍이 몰아칠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뉴델리에서 연합뉴스 나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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