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6 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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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가시화…경찰, 수사 흠 잡힐까 좌불안석

[앵커]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이 가시화한 가운데 경찰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초반부터 부실 수사 논란을 빚은 데다 경찰이 밝혀내지 못한 주요 혐의들이 특검 조사에서 드러나면 경찰의 수사력에 비판이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여야가 특별검사 법안 처리에 합의한 뒤에도 드루킹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특검 설치 전에 어느 수준까지 ‘실체적 진실’을 규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초반 부실 수사 논란에 더해 핵심 혐의들을 비껴두고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수사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번 사건의 최고 수장인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김경수 의원이 마치 이번 사건과 연관이 없는 것처럼 발언했다가 증거가 나오자 하루 만에 사과하며 부실 수사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또 민주당원인 드루킹의 댓글조작이 정치권과의 교감에서 비롯된 것인지 여부를 규명하지 못한 채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수사에만 집중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을 잘못 적어 영장을 기각당하는 등 체면이 구겨진 데다 핵심 정보까지 흘러나가 언론보도로 공개되면서 정보보안에 구멍까지 뚫려버린 상황.

만일 특검이 정치적 연결고리 유무를 밝혀낸다면 최고 책임자인 이 청장 역시 부실 수사의 책임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특검 착수까지 약 한 달 간 경찰이 내놓을 수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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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