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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블랙리스트 사과…'사람이 있는 문화' 약속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정부, 블랙리스트 사과…'사람이 있는 문화' 약속
  • 송고시간 2018-05-16 19:39:18
정부, 블랙리스트 사과…'사람이 있는 문화' 약속

[앵커]

정부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사람이 있는 문화를 골자로 하는 '문화비전 2030'이 정부의 새로운 예술정책으로 발표됐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의 문화비전과 새 예술정책을 발표하는 자리는 과거에 대한 사과로 시작했습니다.

<도종환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인간은 누구나 감시 받지 않을 권리, 검열 당하지 않을 권리, 차별 받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정부를 대표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정부는 블랙리스트 집행기관으로 악용된 대표적 기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개선하기 위해 진상조사위가 권고한 내용을 수용할 계획입니다.

명칭을 변경해 공공기관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독립성과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문체부 장관이 임명하던 위원장을 위원 간 호선을 통해 뽑기로 했습니다.

새롭게 시작될 '문화비전 2030'과 새 예술정책은 사람이 있는 문화를 표방합니다.

먼저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휴일을 확대하는 법률을 제정하고 초등학교 입학생과 부모에게 문화비를 지원하는 카드를 도입해 실생활에서 쉼이 있는 문화를 약속했습니다.

또 예술가의 지위 및 권리보호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예술가권리보호위원회를 구성하고 예술인 고용보험, 복지금고 도입 등도 주요 추진과제로 내세웠습니다.

이밖에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남북 문화교류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협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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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