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6 22: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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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 속에서 발견된 미국 10남매…가혹행위 흔적도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10남매가 오물로 뒤덮힌 집에서 가혹 행위를 당한 흔적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아이들의 몸에서는 BB탄 같은 탄알에 맞은 듯한 상처도 발견됐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장난감과 쓰레기가 뒤엉켜 난장판이 된 침실.

화장실과 욕조 바닥에는 오물이 잔뜩 묻어있습니다.

생후 4개월부터 11살된 아이 10명이 발견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어필드 주택 내부의 모습입니다.

현지 경찰은 아동 실종 사건을 수사하던 중 우연히 이 집을 방문하게 됐고 10남매가 극도로 불결한 주거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레그 허버트 / 페어필드 경찰국> “경찰 조사 결과 집안 환경은 극도로 불안정하고 비위생적이었으며 쓰레기와 사람과 동물 배설물이 넘쳐나 걷기조차 힘들 정도였습니다.”

아이들에 몸에서는 BB탄 같은 탄알에 맞은 듯한 상처가 발견됐으며 멍과 화상 흔적도 보였습니다.

<그레그 허버트 / 페어필드 경찰국> “아이들은 (경찰에) BB탄 같은 탄알에 맞은 것과 흡사한 상처, 화상, 멍, 부상 등 의도적인 학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경찰은 즉각 부모를 체포했지만 이들은 학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이나 로저스 / 10남매 엄마> “저는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이고 남편은 정말 착한 사람이에요. 아이들 누구도 뼈가 부러지거나 심각한 상처가 없어요. 그저 자기들끼리 놀다 상처가 난 것 뿐입니다.”

수사당국은 아이들이 2014년부터 지속해서 학대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입니다.

지난 1월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만 2살부터 29살까지 모두 13남매가 쇠사슬에 묶인채 부모에게 학대를 받다 구출돼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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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