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6 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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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자극한 볼턴의 입…경제원조 운운에 발끈

[앵커]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강하게 반발하는 배경에는 미국 당국자들의 발언이 있습니다.

특히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보좌관의 리비아식 핵폐기 발언이 북한을 자극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박상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비아식 핵포기 원칙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존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핵ㆍ미사일 완전 포기가 비핵화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난 리비아 모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리비아식 핵폐기는 선 핵포기 후 보상 방식을 의미합니다.

북한이 요구하는 단계적 비핵화에 단호히 반대의 뜻을 밝힌 것입니다.

볼턴 보좌관은 한 발짝 더 나아가 “핵과 탄도미사일뿐만 아니라 생화학 무기들도 협상 대상”이라며 “핵무기를 폐기해 테네시 주 오크리지로 가져가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테네시 오크리지는 미국의 핵과 원자력 연구단지가 있는 지역으로 과거 리비아 핵 협상을 통해 폐기한 리비아의 핵시설과 핵물질을 보관해온 곳입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이 폐기할 무기의 범위와 핵 물질 보관 장소까지 언급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핵무기를 거론조차 하지 않은 북한으로서는 심각한 도발로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당국자들의 경제원조 언급도 북한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미국의 경제지원을 받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는데 이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핵 포기 대가로 미국 기업들이 최고의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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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