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는 자궁경부암 예방주간입니다.
자궁경부암은 백신이 있지만 접종률은 50%를 겨우 넘습니다.
2년 전 일본 연구진이 뇌손상 등 백신의 부작용이 있다고 발표한 탓인데, 이 논문은 결과를 뻥튀기한 것으로 드러나 철회됐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자궁경부암은 한해 환자만 3,500명이 넘을 정도로 흔한 질병입니다.
여성 암 가운데 일곱 번째로 많습니다.
<김용욱 /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최근 20~30대 자궁경부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데 백신이 나와 있습니다. 백신으로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16년부터 만 12살 여아에게 무료접종을 하고 있는데도 전체 접종률은 50% 정도에 불과합니다.
2년 전 일본 도쿄대에서 백신이 뇌손상과 마비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연구는 쥐에게 접종량보다 많은 양을 주사했고 뇌의 차단벽을 허무는 독소까지 같이 투여한 게 밝혀졌습니다.
연구 결과를 뻥튀기했던 겁니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접종건수가 50만건 넘었지만 중증 이상의 부작용은 없었다며 안심해도 좋다고 말합니다.
<김용욱 /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를 맞더라도 100% 예방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일부에서는 자궁경부암이 성관계를 통해 생기는 만큼 선진국처럼 무료 백신접종 대상을 남성까지 확대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