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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번지] 북미정상회담 '샅바싸움'…남북 핫라인 가동되나

정치

연합뉴스TV [뉴스1번지] 북미정상회담 '샅바싸움'…남북 핫라인 가동되나
  • 송고시간 2018-05-17 16:31:32
[뉴스1번지] 북미정상회담 '샅바싸움'…남북 핫라인 가동되나

<출연 :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ㆍ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교수>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 담판을 앞두고 본격적인 샅바싸움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북한이 미국내 강경파의 비핵화 구상에 반발하면서 북미회담 재고 가능성을 언급하자 백악관은 예상했던 일이라며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남북 고위급회담이 무기 연기되면서 남북 정상의 '판문점선언' 이행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 시간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교수 두분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북한이 어제 남북 고위급회담을 무기 연기시킨 데 이어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일방적 핵 포기를 강요하면 북미 정상회담을 재고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담화 내용도 내용이지만, '김계관'이란 이름이 오랜만에 등장한 것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우선 북한의 의도를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질문 2> 이른바 '백전노장'의 대미협상가로 알려진 김계관 외부상 제1부상이 오랫동안 외교무대에서 사라졌다가 이번에 재등장한 배경이 궁금합니다. 한 때 와병설도 있었는데, 이번 담화는 김계관이 직접 작성했을까요?

<질문 2-1> 김계관 담화는 트럼프에 대해선 '대통령'이라 칭한 반면, 볼턴 안보보좌관에 대해서는 '사이비 우국지사', '볼턴 같은 자'라는 등 3차례나 거명하면서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2000년대 6자회담 당시 볼턴과 김계관 등 북한 측의 '악연'이 새삼 떠올려지는데요. 볼턴에 대해 북측이 계속 껄끄럽게 생각한다면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어렵지 않을까요?

<질문 3> 북미회담의 성패를 가를 본질 문제는 비핵화 방식입니다. 어제 북한은 '리비아 모델'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이에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해진 틀은 없다…우리가 따르는 건 트럼프 모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모델'이란 표현이 처음 등장했는데요, 북한을 무마하기 위한 '레터릭'인지, 실제 독자적인 구상이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4> 북한은 어제 담화에서 "미국이 진정성을 갖고 회담하면 응당 호응하겠다"고 밝혔는데, 북한이 말하는 '진정성'이란 게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일까요?

<질문 4-1> 미국이 내달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전협상에서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와 핵 관련 물질, ICBM 일부를 반년 안에 해외로 반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요구 수용하면 미국이 '테러지원국가' 지정 해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는데요. 가능성이 있는 얘기인가요?

<질문 5> 남북 정상의 핫라인이 지난 4월 20일 개통됐지만, 아직 통화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와 같은 돌발상황에 대비해 핫라인 통화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질문 6> 북한이 남북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지 15시간만에 중지 통보를 한 것을 놓고 맥스선더 훈련이나 태영호 전 공사의 발언 외에 뭔가 다른 배경이 있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세요?

<질문 7> 고위급회담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로 인해 남북정상의 '판문점선언' 이행도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의 소리가 많습니다. 북한이 남북관계 급진전에 부담을 느껴 속도 조절에 나선 걸까요? 고위급회담이 다시 열린다면 언제쯤 가능할까요?

지금까지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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