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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 중재' 예고한 문 대통령…원칙은 '상호 존중'

사회

연합뉴스TV '적극 중재' 예고한 문 대통령…원칙은 '상호 존중'
  • 송고시간 2018-05-17 18:42:24
'적극 중재' 예고한 문 대통령…원칙은 '상호 존중'

[뉴스리뷰]

[앵커]

북미 사이에서 '로키 전략'을 유지하던 청와대가 갈등이 불거지자 적극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상호 존중'이라는 일종의 중재 원칙도 제시했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 갈등 국면에서 침묵하던 청와대가 "상호존중 정신에 입각한 북미정상회담이 돼야 한다"며 더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습니다.

처음으로 구체적인 중재 원칙을 제시한 것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 사이에 확인된 입장차를 해소하기 위해선 서로를 이해하려는 역지사지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북한과 미국이 여전히 성실하고 진지하게 대화에 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최대한 개입을 자제하던 청와대가 적극 중재로 선회한 건, 북한의 담화 발표 또 그 직후 보인 미국의 반응에서 협상 의지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이 제시한 '트럼프식 해법'에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

북한이 선핵폐기, 후보상으로 대표되는 리비아식 해법에 대한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한 이후 미국이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타협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미국의 원칙은 지키더라도 보상 시기와 방식 등에서 북한에 유리한 쪽으로 조정될 여지가 생겼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중재는 북한의 진의를 미국에 전달하고 핵폐기와 보상 사이에서 접점을 찾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또 북한이 가장 중시하는 체제 보장 방안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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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