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8 17: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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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같았던 5ㆍ18 기념식…”깊은 울림 선사”

[앵커]

제38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오늘(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됐습니다.

5·18을 세계에 알린 ‘푸른 눈의 은인들’이 참석했는데요.

약 1시간 동안 거행된 기념식은 한 편의 드라마처럼 깊은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1980년 5월 당시 광주 도심에 울려퍼진 한 여성의 외침.

<전옥주 / 5·18 가두방송 주인공> “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 형제ㆍ자매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기념식장은 오월 그날로 돌아갔습니다.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연 배우 김꽃비, 김채희 씨가 증언자가 돼 기념식을 이끌었습니다.

배우의 애타는 외침에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현장음> “아이고, 우리 창현이. 창현아. 창현아.”

5·18 당시 8살의 나이로 행방불명된 이창현 군.

그리고 기나긴 세월 아들을 찾아다닌 이귀복 씨.

이씨는 38년 만에 처음으로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귀복 / 5·18 행방불명자 이창현 군 아버지> “우리 아들 죽은 뒤로 지금처럼 이런 역사는 없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내 마음이 뿌듯합니다.”

5·18을 세계에 알리고 증언한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아놀드 피터슨 목사, 찰스 베츠 헌틀리 목사.

‘푸른 눈의 은인’들도 오월 가족과 함께했습니다.

헌틀리 목사의 아내 마사 헌틀리의 편지는 깊은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마사 헌틀리 / 헌틀리 목사 아내> “우리가 그토록 사랑했던 광주. 이제 정의의 다른 이름이 되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5·18 진상규명을 약속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5·18 특별법에 따라 진상규명위원회가 9월부터 가동되면 어떠한 제약도 받지 않고, 아무런 의혹도 남기지 않고, 진실을 완전히 밝혀줄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이제는 38년 전 그날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역사를 복원하는 일만이 남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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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