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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무역협상 타결…"중국, 미국산 수입 늘리기로"

세계

연합뉴스TV G2 무역협상 타결…"중국, 미국산 수입 늘리기로"
  • 송고시간 2018-05-20 10:18:24
G2 무역협상 타결…"중국, 미국산 수입 늘리기로"

[앵커]

두차례 무역담판에 나섰던 미국과 중국 대표단이 진통 끝에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이로써 세계 경제 1·2위 국가인 미국과 중국 간에 고조돼온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는 일단 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중 대표단이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중국의 대미흑자 감축입니다.

양국은 중국의 대미 흑자를 상당폭 줄이기 위해 효과적인 조치를 하겠다는데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중국의 대미 흑자는 연간 3천750억 달러,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단 무역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뜻을 모았다는 겁니다.

특히 중국으로서는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수입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기반과 겹치는 품목입니다.

미국이 요구했던 '지식재산권 침해방지'에 대해서도 원칙적인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중국은 합의문에서 특허법을 포함해 해당 분야의 법·규정을 적절히 개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었던 주요 2개국, 일명 G2 통상전쟁 우려는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중 무역충돌의 뇌관은 여전히 살아있다는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비교적 저가의 '농산물'과 '에너지'만으로는 중국의 무역흑자를 대폭 감축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데다, 글로벌 기술 패권과 맞물린 미중의 신경전도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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