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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표 심상찮은데…정부 경제팀 '엇박자'

경제

연합뉴스TV 경기지표 심상찮은데…정부 경제팀 '엇박자'
  • 송고시간 2018-05-20 10:47:31
경기지표 심상찮은데…정부 경제팀 '엇박자'

[앵커]

정부가 2년 연속 3% 성장달성을 내걸었습니다만 요새 고용, 생산같은 실물경기지표들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 경기상황 진단을 둘러싸고 정부 경제팀의 불협화음 조짐까지 보이고 있는데요.

급한 것은 입씨름이 아니라 체감경기를 되살리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앵커]

불협화음이 드러난 원인중 하나는 최저임금 문제였습니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이 취업자 수 증가가 석 달째 10만명대 초반에 그친 고용쇼크의 원인인지를 놓고 시각차가 드러난 겁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장하성 / 청와대 정책실장> "일부 음식료업을 제외하고는 총량으로 보아도 그렇고, 제조업 분야 등에서 고용 감소 효과가 없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하지만 그간 고용부진이 최저임금 인상탓이 아니라던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다음날 국회 발언은 이전과 달랐고 장 실장의 말과도 차이가 났습니다.

<김동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경험이나 직관으로 봐서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과 임금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경기 진단에서도 엇박자가 났습니다.

"침체국면 초입"이란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의 페이스북 글에 김 부총리가 반박한 겁니다.

<김동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경제나 경제 상황을 최근 통계를 가지고, 특히 월별 통계를 가지고 판단하기에는 제가 보기에는 조금 성급합니다."

정부 경제팀의 인식차가 불거진 사이,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경고음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의 한국 경기선행지수는 9개월째 하락세고,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경기지표 부진 탓에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7월에서 10월로 늦춰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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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