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강유정 영화평론가>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무관의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비록 수상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지만, 역대 최고 평점을 경신하며 칸 영화제 관계자는 물론 세계 영화인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는데요.
관련 내용을 강유정 영화평론가 모시고 얘기 나눠봅니다.
<질문 1> 영화 '버닝'의 황금종려상 불발을 두고 수상의 아쉬움은 남지만, 분위기로는 영화 제목처럼 말 그대로 "칸 현지를 불태웠다",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질문 2> 칸 영화제 관계자는 물론 세계 영화인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는데요. 그 때문에 무관의 아쉬움은 더욱 진하게 남습니다. 수상 불발의 이유를 꼽는다면, 어떻게 추측해볼 수 있을까요?
- 이전에도 최고의 평점을 기록했지만 수상은 못했던 영화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질문 3> 이번 황금종려상 수상의 영예는 '만비키 가족'에게 돌아갔습니다. 일본 고레에다 감독의 5번째 도전에 칸이 드디어 문을 열어준 셈인데요?
<질문 4> 심사위원장이 배우 출신인 케이트 블란쳇이라는 것도 이례적이었는데요. 심사과정에서 어떤 영향을 주었으리라 보십니까?
<질문 5> 영화 '버닝'의 황금종려상은 놓쳤지만, 국제영화비평가연맹에서 주는 상을 받기도 했는데요. 여기에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질문 6> 이번 칸 영화제에서는 '버닝'뿐 아니라 주목받은 한국 영화들이 꽤 있는데요. 영화 '공작'은 현지에서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고요?
<질문 7> 한국영화 전성시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2000년대부터는 거의 매년 한국 영화가 칸 영화제에 진출했는데요. 한국영화가 세계인들로부터 특별히 주목받는 이유가 있나요?
<질문 8> 이 때문에 영화 시장도 활력을 띠고 있습니다.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버닝'은 프랑스를 비롯해 아시아 주요국에서 판매가 이미 완료됐다고 하는데요. 어떠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습니까?
<질문 9> 이번 칸 영화제는 여성을 화두로 시작해 여성에 대한 지지로 막을 내렸다고 할 만큼 여성에 대한 환기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어떤 점들이 그렇습니까?
<질문 10> 칸 영화제는 까다로운 드레스코드로도 유명한데요. 이에 저항한다는 의미로 심사위원인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하이힐을 벗어던지고 맨발로 레드카펫을 걷는 퍼포먼스를 벌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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