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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성 2명 서해상 귀순…남북관계 영향줄까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남성 2명 서해상 귀순…남북관계 영향줄까
  • 송고시간 2018-05-20 11:23:11
북한 남성 2명 서해상 귀순…남북관계 영향줄까

[앵커]

어제(19일) 새벽 북한 주민 2명이 서해상으로 귀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이들중 한명은 북한군 장교로 알려졌었는데, 조사결과 2명 모두 민간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옹진군 백령도 북쪽 해상에서 남하하는 소형 배 1척이 포착된 건 이른 새벽.

서해 NLL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온 이 배에는 북한 남성 2명이 타고 있었고 우리 군 고속정이 접근하자 귀순 의사를 밝혔습니다.

서해를 통한 북한 주민의 귀순은 지난해 8월 북한 주민 1명이 교동도로 넘어와 귀순한 이후 9개월 만입니다.

신병 확보 직후 관계당국이 합동심문조를 꾸려 조사한 결과, 귀순자 2명은 모두 민간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초 이들 중 1명이 북한군 소좌로 알려지는 등 한때 이들의 정확한 신분과 관련해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합심조는 귀순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귀순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에 있습니다.

한편, 이번 귀순에 대해 북한은 아직까지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 북한은 서해나 동해상에서 표류하다 귀순의사를 밝힌 북한 주민들에 대해 송환을 요구한 적이 있습니다.

또 지난해 11월 북한 병사 오청성씨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했을 당시엔 추격조를 보내 무차별 총격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훈풍을 타던 남북관계가 최근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번 사안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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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