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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남북정상 핫라인 통화, 문 대통령 방미 이후로 조정

정치

연합뉴스TV [단독] 남북정상 핫라인 통화, 문 대통령 방미 이후로 조정
  • 송고시간 2018-05-20 12:09:24
[단독] 남북정상 핫라인 통화, 문 대통령 방미 이후로 조정

[앵커]

한달 전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과 북한 국무위원회에 정상간 핫라인이 개통됐습니다.

당초 지난달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남북정상이 통화할 계획이었는데요.

한미정상회담이 끝난 뒤에 통화하는 것으로 조정됐습니다.

고일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20일 개설된 남북정상 핫라인.

최근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꾼 북한을 설득할 채널로 사용될 수 있다는 기대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남북정상간 통화는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이후로 조정됐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미국에 가기 전엔 핫라인 통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중재자라는 문 대통령의 역할을 감안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설득하기 위해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중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북미정상회담의 걸림돌인 비핵화 방식에 대한 의견차이를 중재하기 위한 수순입니다.

당장 핫라인 통화를 해도 실익이 없다는 점도 통화 시기 조정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현재 남북관계는 냉각기"라며 "풀릴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성급하게 핫라인 채널을 가동하는 것보단 시기가 무르익기를 기다리겠다는 설명입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목요일 새벽 귀국합니다.

본격적인 남북간의 대화도 이날 이후 재개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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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