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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중 또 용암분출…요동치는 하와이 화산

세계

연합뉴스TV 한밤 중 또 용암분출…요동치는 하와이 화산
  • 송고시간 2018-05-20 14:03:09
한밤 중 또 용암분출…요동치는 하와이 화산

[앵커]

미국 하와이 주 킬라우에아 화산이 한밤 중 또 용암을 분출해 인근 주택 여러 채를 덮쳤습니다.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는 화산 용암 분출로 지금까지 40여 채의 건물이 탔고 주민 2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화산이 시뻘건 용암을 쉴새없이 분출합니다.

용암은 굉음을 내며 맹렬하게 솟구칩니다.

현지시간 19일 미국 하와이주 빅아일랜드 킬라우에아 화산이 한밤 중 또다시 용암을 분출했습니다.

화산 동쪽 측면의 갈라진 균열에서 치솟은 용암은 수백 m를 흘러내리면서 인근 주택 여러 채를 덮쳤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조 래스비 / 현지 주민> "천둥치는 듯한 소리에 유리창이 흔들렸고 주변 나무와 모든 것이 심하게 요동쳤습니다. 지금이 대피해야 할 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이달 초 규모 5.0의 지진 발생 이후 2주 넘게 용암과 화산재를 분출해 왔습니다.

지난 17일에는 화산 정상 부분이 폭발해 9천 m에 달하는 거대한 가스 기둥이 상공으로 치솟기도 했습니다.

화산 분화구 주변에는 수십 군데의 군열이 있는 상태입니다.

지질학자들은 지하수와 용암의 상호작용 등을 미루어 볼 때 이같은 폭발이 또다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셸 쿰스 / 미 지질조사국 연구원> "더 크고 더 강력한 폭발이 추가로 더 발생할지 여부에 대해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수많은 희생자를 냈던 1790년 대폭발 같은 참사까지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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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