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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하기 겁나요"…휘발유 가격 올해 최고치

경제

연합뉴스TV "주유하기 겁나요"…휘발유 가격 올해 최고치
  • 송고시간 2018-05-20 19:36:52
"주유하기 겁나요"…휘발유 가격 올해 최고치

[앵커]

최근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면서 국내 기름값도 치솟고 있습니다.

이번주 휘발유 가격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경유와 등유도 지난주에 이어 또 다시 최고가를 경신했는데요.

이러한 상승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곽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주유소.

이 주유소의 휘발유 값은 리터당 2,200원을 넘었습니다.

이 곳을 비롯해 강남 지역에선 2,100원이 넘는 가격표를 붙인 주유소를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김지훈 / 서울시 은평구> "(주유하기) 겁나죠 일단. 보통 가득 넣으면 원래 한 6만원 정도 나왔는데, 지금 한 8~9만원 정도 나오니깐요."

5월 셋째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이전 주보다 리터당 12.9원 오른 1,577.2원.

올해 최고가는 물론 2015년 7월 이후 2년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10.9원 상승한 1,666.2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습니다.

휘발유 뿐만 아니라 자동차용 경유와 실내 등유 가격도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기름값이 크게 오른 이유는 미국의 이란 제재 예고와 주요 산유국들의 경제 위기까지 겹쳐 국제 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정유사들이 주로 수입해 사용하는 두바이유 국제가격은 5월 첫째주 배럴당 70.3 달러에서 셋째주 75.2 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최영호 / 한국석유공사 정보기획팀장> "산유국인 이란·베네수엘라의 불확실성에 미국원유와 석유제품 재고도 줄고 있어 국내 기름값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유가 인상에 따라 항공업계의 유류할증료도 오릅니다.

국제선은 지난달보다 1만원 가량 올라 다음달부터 노선별로 최고 7만2,600원의 유류할증료를 내야합니다.

또 3개월째 동결됐던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1,100원 올라 5,500원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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