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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70년이 만든 간극, 문화교류로 메우자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분단 70년이 만든 간극, 문화교류로 메우자
  • 송고시간 2018-05-21 09:07:47
분단 70년이 만든 간극, 문화교류로 메우자

[앵커]

오늘(21일)은 유엔이 제정한 문화 다양성의 날입니다.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 졌는데요.

분단을 끝내고 통일을 추구해야 하는 우리에게 더 중요한 의미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분단 70년.

갈라져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남북의 문화 차이도 커졌습니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많이 달라졌습니다.

어휘는 물론 맞춤법, 띄어쓰기, 발음에 이르기까지 차이가 있습니다.

역사에 대한 인식과 의식주 그리고 생활전반의 행동양식에서도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한반도의 봄을 알린 판문점 선언 당시 남북을 이어준 매개체 중 하나는 평양 냉면이었습니다.

이미 우리에게도 익숙한 북한 음식이지만 먹는 방법의 차이가 확인됐습니다.

<오은하 / 옥류관 봉사원> "이게 평양씩 고유입니다. 메밀면에 고춧가루 식초 좋아하십니까. 면을 들어가지고 앞으로도 이렇게 드십시오. 맛있게…"

그간 남북은 달라진 서로의 문화를 알 기회조차 갖지 못했습니다.

달라진 문화에서 생길 수 있는 갈등을 막기 위해서는 먼저 차이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김석향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초기의 혼란스러움이 무서워서 계속 피할 것인지아니면 초기에는 분명히 혼란스러움이 있으나 이거를 우리가 겪으면서 우리가 조금더 더 풍성한 문화를 만들어 갈것인지. 이거는 우리가 선택을 해야겠죠."

암시장 등을 통해 오히려 우리의 영상물을 많이 접하는 북한과 달리 한국은 북측의 문화에 대한 관심조차 없는 것이 사실.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통해 분단이 만든 문화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남북의 간극을 좁히는 지름길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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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