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경찰 '유튜버 노출사진' 유포자도 수사 방침

사회

연합뉴스TV 경찰 '유튜버 노출사진' 유포자도 수사 방침
  • 송고시간 2018-05-21 17:20:25
경찰 '유튜버 노출사진' 유포자도 수사 방침

[앵커]

유명 유튜버가 과거 모델 촬영 중 성추행 당한 사실을 공개한 뒤 그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경찰이 촬영이 이뤄진 스튜디오 실장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당시 찍은 노출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한 사람들을 찾는 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 유튜버 양예원 씨가 3년 전 의상모델 활동 당시 스튜디오 촬영 중 성추행을 당했고, 노출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됐다고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진 유포자 수사에 나섭니다.

내일(21일) 당시 스튜디오 실장 등에 대한 피고소인 조사를 앞두고 있는 경찰은 촬영자와 유포자 수사에 대해 "당시 촬영자들을 불러 신속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 씨는 지난주 자신의 SNS를 통해서 "20명 정도 돼보이는 남성들이 자신을 둘러싸고 사진을 찍으면서 포즈를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들 중 한 명이 사진을 유포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 스튜디오 실장은 감금이나 협박, 성추행 등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면서 "당시 공간 제약상 촬영 참석자는 한번에 최대 12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스튜디오와 사진작가들 사이의 계약서를 토대로 이들의 신원을 확인해 참고인 조사하는 한편, 사진파일 정보 분석에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양 씨의 공개 이후 유사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작경찰서에서는 양 씨와 유사한 또다른 고소건으로 사진을 찍은 10여 명과 2차 유포자, 음란사이트 운영자 등 피고소인 26명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한편 이철성 경찰청장은 여성 대상 악성범죄 대응 100일 계획을 세우고, 우선 지난주부터 한 달간 경찰의 여성범죄 처리과정에 대한 요청사항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