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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밑거름' 문화교류,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통일 밑거름' 문화교류,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 송고시간 2018-05-21 18:02:33
'통일 밑거름' 문화교류,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앵커]

남북간의 문화 차이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교류가 중요합니다.

28년 전 독일 통일때도 활발한 문화교류가 밑거름이 됐습니다.

과거 남북 문화교류 사례와 앞으로 추진될 사업을 장보경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15년 전, 남북은 두번째 합작 3D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습니다.

중국을 통해 팩스로 소통하며, 북한에서 '뽀롱뽀롱 뽀로로' 20편을 제작했습니다.

<최종일 / 아이코닉스 대표> "기술적인 차원에서는 남북한 간의 협력 교류를 하는 데 있어서 크게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습니다. 북한도 나름대로 제작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었으니까요."

다만, 박수를 치는 장면에서 모든 캐릭터가 동시에 일어나 움직이도록 그려지는 등 문화 차이가 관찰됐습니다.

대화로 이런 차이를 극복해 나가면서 서로를 이해했습니다.

최초의 남북 합작 드라마 '사육신'에서는 감수성의 차이가 확인됐고,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지 못했습니다.

기획단계부터 남북이 함께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교훈을 얻은 것은 성과였습니다.

과거 경험을 토대로 문화예술인들이 남북 교류를 착착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특별팀을 꾸려 북한 필름 영화의 디지털 복원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만월대 유적 공동발굴과 겨레말 큰사전 제작은 중단된 사업을 재개한다는 점에서 더 수월해 보입니다.

<한용운 / 겨레말 큰사전 편찬실장> "일반어는 30%정도 달라졌고요, 전문용어는 65% 정도가 다릅니다. 소통을 위해서 어휘 통일 작업을 먼저 해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술단 공연 정례화와 문학인 교류도 남북간의 달라진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여겨집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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