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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한우 넣고 화장지만 결제…마트 절도범 구속

사회

연합뉴스TV 가방에 한우 넣고 화장지만 결제…마트 절도범 구속
  • 송고시간 2018-05-21 19:31:44
가방에 한우 넣고 화장지만 결제…마트 절도범 구속

[앵커]

대형마트를 돌며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쳐온 40대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비싸지만 몰래 가지고 나와도 보안대에 걸리지 않는 소고기 등을 골라 훔쳤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마트에서 쇼핑 중인 한 여성, 물건을 손에 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어느 순간 주머니에 넣습니다.

심지어 마트 직원이 옆에 있는데도 물건을 집어들더니 태연스럽게 뒷춤에 넣기도 합니다.

쇼핑 카트에 담아 운반하던 한우는 계산대에서는 감쪽같이 사라져 있습니다.

40살 여성 양 모 씨는 한우 등은 가방에 넣고 값이 싼 화장지 등만 계산대에 올려놓는 수법을 썼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0일까지 서울·경기 일대 대형마트에서 한우 등 식료품과 생활용품 700만 원 어치를 60여 차례에 걸쳐 훔친 혐의로 양 씨를 검거했습니다.

양 씨는 훔친 생필품 등을 본인이 사용했으며, 육류는 가족과 함께 나눠 먹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동종 전과가 있는 양 씨는 지난 3월, 마트측의 인지로 한 차례 적발된 이후에도 범행을 이어오다 결국 구속됐습니다.

<한기수 / 서울 서초경찰서 강력팀장> "과거에도 같은 수법으로 처벌 받은 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같은 행위를 하는 것으로 봐서는 죄의식을 못 느끼는 것으로 생각…"

양 씨의 여죄를 캐고 있는 경찰은, 대형마트 등에서 보안에 더욱 신경쓸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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