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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미래는…과도체제속 상속세 1조원 전망

사회

연합뉴스TV LG그룹 미래는…과도체제속 상속세 1조원 전망
  • 송고시간 2018-05-21 21:26:46
LG그룹 미래는…과도체제속 상속세 1조원 전망

[뉴스리뷰]

[앵커]

구본무 회장의 별세로 LG그룹은 양아들인 구광모 상무 체제로 빠르게 전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검찰의 LG그룹 탈세 의혹 수사와 막대한 상속세, 후계자의 경영 능력 입증 등 넘어야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LG그룹의 미래를 한상용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인화를 중시하는 LG그룹은 경영권 분쟁을 막기 위해 장자 승계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LG그룹은 구 회장의 후계자인 구 상무 체제로 공식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갈 게 분명합니다.

구 상무는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입니다.

이후 LG는 구 상무의 역할과 직책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광모 체제가 안착하는 동안 하현회 LG부회장 등 전문 경영인 6명이 보좌를 하게 됩니다.

구 회장 동생인 구본준 부회장도 한시적으로 LG의 과도기 경영체제를 측면 지원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다만, 구본준 부회장은 나중에 계열사 분리로 독립할 것이라고 재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장자가 경영권을 승계하면 다른 형제들은 그룹 경영에서 손을 떼고 퇴진하는 LG가의 전통이 지켜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난제도 산적합니다.

먼저 LG 사주일가의 탈세 의혹에 따른 검찰의 최근 LG그룹 본사 압수수색이 부담입니다.

막대한 상속 자금 마련도 주요 과제입니다.

구 상무는 구 회장의 LG지분을 모두 상속받을 경우 상속세는 1조원에 가까울 것으로 추산됩니다.

가시적인 경영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건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실제로 경영 능력을 내부가 됐든 외부가 됐든 검증을 받는 게 중요한 이슈로… 회사에서 얘기하는 과정에서 의사결정과정을 통해서 어느정도 능력 있는지를…"

당분간은 LG의 일선 경영 현장에선 큰 변화나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새로운 경영체제가 안착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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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