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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에서 쏟아진 한진가 수상한 물품…트럭 한 차

경제

연합뉴스TV 협력사에서 쏟아진 한진가 수상한 물품…트럭 한 차
  • 송고시간 2018-05-22 09:35:47
협력사에서 쏟아진 한진가 수상한 물품…트럭 한 차

[앵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밀수와 관세포탈을 수사해온 관세청이 압수수색 다섯 번만에 의심물품을 대거 찾아냈습니다.

대한항공 협력사를 뒤져 나온 물건이 2.5t 트럭 한 차 분량인데요.

혐의에 결정적 증거가 될 것으로 보여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세관으로 들어오는 2.5t 트럭에 박스 수십개가 가득 실려있습니다.

혼자서 옮길 수 있는 박스도 있지만, 두 명이 날라야 할 정도로 크고 무거운 박스도 있습니다.

모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관세를 내지 않고 밀수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들입니다.

서울 평창동 자택내 비밀의 방까지 뒤져도 나오지 않은 물건들이 경기도 일산 소재 대한항공 기내식 협력업체를 상대로 한 다섯 번째 압수수색에서 쏟아져 나온 겁니다.

이들 물건을 찾아낸 데는 통화내역 확보가 결정적이었습니다.

<관세청 관계자> "제보도 있고 저희가 통화 내역을 지난번에 압수수색했었거든요, 빈번 통화자 분석을 해서 거기에 은닉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고 그쪽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한 거죠."

관세청은 다만 압수물품에 대해서는 함구했습니다.

하지만 그간 대한항공 직원들의 제보와 조씨 일가에 제기된 혐의, 다양한 크기와 박스들을 볼 때 고가의 해외 사치품이나 미술품 등이 포함됐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처럼 조씨 일가의 밀수 관세포탈 혐의와 관련된 대량의 물품을 관세청이 찾아내면서 수사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관세청은 구입대금 등 해당 물품의 출처를 분석하는 한편, 조씨 일가 전원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설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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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