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북한의 강경 자세 배경은 중국의 지원 약속"

세계

연합뉴스TV "북한의 강경 자세 배경은 중국의 지원 약속"
  • 송고시간 2018-05-22 15:26:14
"북한의 강경 자세 배경은 중국의 지원 약속"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을 때 북한이 비핵화에 합의하면 경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한이 최근 강경자세를 보이는 배경에 이런 약속이 있다는 건데요.

도쿄에서 김병규 특파원이 자세한 소식 전합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7~8일 중국 다롄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을 때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관련 합의를 하면 북한에 대해 단계적인 경제지원을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도쿄신문은 북·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며 북한이 지난 16일 북미 정상회담을 재고려할 수 있다고 강경 자세를 보인 배경에는 중국 측의 지원 약속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비핵화를 완료하면 미국이 진짜 제재 해제와 경제지원에 응할지에 대해 불신감을 토로하며 비핵화 합의 시 중국이 독자적인 경제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시 주석은 비핵화와 관련한 포괄적인 합의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북한이 핵·미사일 동결 결정과 함께 전략의 중심을 경제건설로 이동시키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핵화의 진전에 따라 중국이 경제협력을 확대해 가겠다는 의사를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8일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이 끝난 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로 '북한과 미국이 서로 단계적으로 행동하길 바란다'고 얘기했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단계적·동시적 조치'에 미국이 응할 것을 요청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영구적으로 핵을 폐기할 때까지 제재를 계속하겠다고 말하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김병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