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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제외 외신기자단 北원산 도착…핵실험장 폐기 참관

정치

연합뉴스TV 남한 제외 외신기자단 北원산 도착…핵실험장 폐기 참관
  • 송고시간 2018-05-22 17:19:21
남한 제외 외신기자단 北원산 도착…핵실험장 폐기 참관

[앵커]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등 4개국 외신기자단이 북한 원산에 도착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참관하기 위해서인데요.

그러나 우리 취재진의 방북은 북한의 몽니로 끝내 무산됐습니다.

이봉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CNN과 중국 CCTV 등 4개국 외신기자단이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북한 강원도 원산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로 이동해 북한 당국의 핵실험장 폐기 과정을 참관하게 됩니다.

<라파엘 워버 / 영국 APTN 기자> "여기는 원산 갈마공항입니다. 많은 수화물들을 처리해야해서 시간이 없는데 갈마호텔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핵실험장에 언제 갈진 아직 모릅니다."

앞서 북한은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 중지를 선언하면서 핵실험장을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우리 취재진의 방북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당초 남측 기자단도 초청했지만 우리 정부가 통지하려한 기자단 명단을 끝내 접수하지 않은 겁니다.

남측 취재진은 북측이 막판 방북을 허용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전세기가 출발한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대기했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원종혁 / 북한 노동신문 베이징 특파원> "남측 기자들이 참가해주면 나도 얼마나 좋겠냐. 같은 기자로서…나도 신문사 기자입니다."

이에 정부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남측 기자단의 방북이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다만 북한이 비핵화의 초기조치인 핵실험장 폐기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는 점은 높게 평가했습니다.

일각에선 북한이 돌연 다시 입장을 바꿔 우리 취재진을 불러들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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