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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방탄막'에 수사 제동…홍문종ㆍ염동열 수사향방은

사회

연합뉴스TV 국회 '방탄막'에 수사 제동…홍문종ㆍ염동열 수사향방은
  • 송고시간 2018-05-22 18:30:23
국회 '방탄막'에 수사 제동…홍문종ㆍ염동열 수사향방은

[뉴스리뷰]

[앵커]

자유한국당 홍문종, 염동열 의원이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부결로 구속을 피하면서, 검찰 수사에 제동이 걸린 상황입니다.

신병을 확보해 수사를 매듭짓겠다는 기존 계획에 차질이 빚어진 만큼 검찰은 다음 스텝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체포동의안 부결로 두 현역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는 벽에 부딪혔습니다.

결국 이들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거나, 6월 임시국회가 끝난 뒤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두 가지 선택지가 남게 됐습니다.

검찰은 우선 그동안 수사 결과와 내·외부적 상황을 고려해 다음 행보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홍 의원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할 사안이 남아 있어 수사를 진행하는 중"이라며, 당분간 혐의 내용을 더 다듬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홍 의원은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수사 과정에서 횡령 의심액이 불어났던 만큼, 검찰은 보강 수사를 벌이는 동시에 불구속 기소 카드도 신중히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염 의원의 경우, 같은 당 권성동 의원과 나란히 구속 영장이 청구된 데다 수사 과정에서 검찰 간부의 영향력 행사 의혹 등 '검란'까지 불거져, 향후 처리 절차를 둘러싼 수사단과 검찰 수뇌부의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검찰 관계자는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을 경우 불구속 기소하는 것이 통상의 절차"라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최경환, 이우현 의원과 달리 '방탄국회' 덕에 가까스로 구속을 면한 두 의원.

이들에 대한 앞으로의 수사 방향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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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