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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만의 잔치 멈춰라"…거리로 나온 bhc 점주들

경제

연합뉴스TV "본사만의 잔치 멈춰라"…거리로 나온 bhc 점주들
  • 송고시간 2018-05-23 20:29:12
"본사만의 잔치 멈춰라"…거리로 나온 bhc 점주들

[앵커]

치킨 업계 2위 업체인 bhc 점주들이 본사의 납품 원가 공개와 갑질 중단 등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들은 본사가 높은 성과로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본사는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해 본사와 점주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박현종 / bhc 회장> "저희 bhc의 경영 이념인 투명 경영과 상생 경영, 나눔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도출한 성과를 가맹점과 우리 사회에 공유하고자…"

지난달 bhc 본사는 200억원 규모의 상생 경영 계획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 달여 후 bhc 가맹점주들은 본사의 갑질 중단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 집결했습니다.

이들은 외국계 사모펀드에서 운영하는 본사가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정태 / 전국bhc가맹점협의회 사무국장>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상위 3개사 중 bhc의 영업이익률은 나머지 2개사에 비해 3배 이상 높습니다. 본사는 날로 발전하는데 가맹점주들의 불편은 전혀 개선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해바라기유 등의 납품 원가가 지나치게 비싸다며 마진율 공개와 인하 등을 요구했습니다

다만 치킨값 인상이나 배달료로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본사측은 점주들이 치킨값 인상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폭리를 취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점주님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일반 해바라기 유고 저희가 사용하는 것은 고올레산 해바라기 유기 때문에 가격 비교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평행선을 달리는 bhc 본사와 가맹점주.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진정한 상생 협력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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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