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프로야구 넥센, 흠집난 도덕성에 무너진 성공신화

스포츠

연합뉴스TV 프로야구 넥센, 흠집난 도덕성에 무너진 성공신화
  • 송고시간 2018-05-24 12:34:14
프로야구 넥센, 흠집난 도덕성에 무너진 성공신화

[앵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잇단 악재에 생존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구단의 도덕성에 연신 흠집이 나면서 팬들, 나아가 후원사들과의 결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모기업 지원이 아닌 스폰서십으로 운영되는 최초의 자립형 구단 넥센 히어로즈는 프로야구단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넥센 히어로즈의 성공 신화는 무너진지 오래입니다.

이제는 구단의 생존 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주전 포수 박동원과 투수 조상우는 23일 SK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찾은 인천의 팀 호텔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유죄 여부를 떠나 선수들의 도덕성은 회복될 수 없는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이미 구단의 도덕성은 도마 위에 올라있습니다.

이장석 전 대표이사는 사기, 횡령 등으로 징역 4년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된 상황.

지난해에는 구단 관계자로부터 돈을 갈취한 '최규순 심판 파문'에 구단 전 임원이 연루돼 KBO로부터 징계를 받았습니다.

6억원의 계약금을 주고 영입한 신인 투수 안우진은 고교시절 후배 선수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지난 9년 간 히어로즈를 후원해 온 메인스폰서 넥센 타이어는 구단에 경영 개선을 요구하며 한동안 스폰서 비용 지급을 중단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넥센타이어의 스폰서십 계약은 올해까지.

다음 시즌을 위한 재계약 또는 새로운 메인스폰서가 필요하지만 끊이지 않는 불미스런 사건은 히어로즈 야구단의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