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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에 쥐똥…위생 엉망 부산 유명 맛집 25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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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행주에 쥐똥…위생 엉망 부산 유명 맛집 25곳 적발
  • 송고시간 2018-05-24 13:48:18
행주에 쥐똥…위생 엉망 부산 유명 맛집 25곳 적발

[앵커]

지역마다 유명한 맛집들이 있죠.

맛은 물론이고 주방도 깔끔할 거라 기대하는데요.

위생상태가 엉망인 부산지역 유명 맛집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주방 모습이 충격적입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식당 주방 환풍기가 기름때로 찌들었습니다.

힘차게 도는 환풍기 바로 아래서는 손님들이 먹을 누룽지가 조리되고 있습니다.

<단속반> "저 위에 환풍기 한번 보세요."

<업주> "환풍기 닦은 지 얼마 안 됐는데…"

<단속반> "지금 기름때가 이렇게 많아서 뚝뚝 떨어지고 있는데요."

다른 식당 식재료 보관창고입니다.

식재료들이 음식물 쓰레기통 바로 옆에 밀봉되지도 않은 채 방치돼 있습니다.

한 식당 주방 행주에는 쥐똥이 잔뜩 묻어 있었습니다.

주꾸미를 쓰레기통에 넣고 해동하는 모습도 단속반 카메라에 모두 포착됐습니다.

위생상태가 이렇게 엉망인 부산 관광특구 음식점 25곳이 적발됐습니다.

대부분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맛집으로 소문난 곳들이었습니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맛집 투어를 올 만큼 유명한 한정식집과 고급 호텔 레스토랑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길게는 2년이나 지난 식재료를 보관해온 곳도 12곳이나 됐습니다.

경찰은 적발된 식당들을 담당 기관에 통보하고 23곳의 업주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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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