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교수ㆍ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이르면 오늘 오후 폐기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장 영상이 국내에 전달되려면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간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이 시간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교수,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두분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우리 기자단을 비롯해 5개국 취재진이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오늘 오전 풍계리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우선 기술적인 면에서 어떤 절차와 방식으로 폐기가 이뤄지는지, 방사능 유출 등 안전에 대한 우려는 없는지 궁금합니다.
<질문 1-1> 북한의 이번 폐기 행사를 놓고 적어도 미래의 핵은 포기하겠다는 진정성 있는 조치라는 평가가 나오는가 하면, 아직 그렇게 보기 이르다는 신중론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2> 취재진들은 풍계리까지 가는 동안 블라인드가 쳐진 열차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또 방사능 측정기와 위성전화도 금지됐습니다. 이런 북한 당국의 조치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질문 1-3> 구소련의 최대 핵실험장인 카자흐스탄의 세미파라친스크 사례가 이번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비슷하다고 들었습니다. 폐기 후 토양 오염이나 주변에 피해는 없었나요?
<질문 1-4> 핵실험장을 폐기한 이후 다시 복원할 가능성이 있을지, 현재 북한의 능력으로 핵실험장 없이도 핵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질문 1-5> 전문가들이 참관하지 않은 상태에서 핵실험장 폐기가 진행되는데요, IAEA 등 국제기구에선 차후 어떤 부분을 검증하게 됩니까?
<질문 2> 한미정상회담이 끝나기 무섭게 북한 외무성 최선희 부상이 담화 발표를 통해 미국 펜스 부통령의 발언을 정면으로 문제삼으면서 "미국이 계속 무도하게 나오면 회담을 재고려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김계관에 이어 미국 고위당국자 입에서 '리비아 모델'이 언급될 때마다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는데, 어떤 의도로 봐야 할까요?
<질문 3>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미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에 대해 매우 희망적으로 본다면서 방북 당시 김 위원장과의 대화 내용도 소개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태도를 보면 폼페이오의 발언과는 다소 엇갈리는 느낌도 드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4> 트럼프 대통령은 체제보장을 거듭 강조하면서 비핵화 방식도 종전의 일괄타결 입장에서 신축성을 부여하는 태도를 보여 주목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에선 트럼프가 마침내 현실을 인식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일괄타결 방식과 단계적 비핵화의 중간 지점에서 접점을 찾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4-1>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태도 돌변'과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최고의 포커플레이어"라며 또다시 '시진핑 배후설'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의 진단이 맞을까요? 그 경우 남북미 종전선언의 향방은 어떻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질문 5> 북미가 정상회담 사전 준비를 위해 이번 주말 싱가포르에서 실무접촉을 할 것이라는 외신보도가 나왔습니다. 실제 접촉이 이뤄질까요? 만약 접촉이 이뤄진다면 어떤 것들이 논의될까요?
<질문 5-1> 안보리가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북한 관리의 '제재 면제'를 승인했습니다.
<질문 6>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 국방부(펜타곤)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체제보장 핵심수단으로 간주하며, 북한의 목표는 김씨의 영구지배라는 등 북한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습니다. 보고서의 배경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질문 7>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훈련이 끝나는 25일 이후 남북 고위급회담 등 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미 회담을 마친 문 대통령이 핫라인 통화 등을 통해 본격적인 대북 조율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