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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긴급속보로 북핵실험장 폐기 보도

세계

연합뉴스TV 외신들, 긴급속보로 북핵실험장 폐기 보도
  • 송고시간 2018-05-24 22:02:46
외신들, 긴급속보로 북핵실험장 폐기 보도

[앵커]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관련 소식을 전세계 외신들도 긴급속보로 보도했습니다.

현장을 직접 목격한 한 외신기자는 폭발 순간 엄청난 굉음이 들렸다고 묘사하기도 했는데요.

보도국 연결합니다.

이준삼 기자.

[기자]

네, AP통신은 조금 전 풍계리발 긴급기사를 통해 북한이 예고했던 대로 핵실험장을 폭파시켜 폐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폐기 조치는 몇 시간에 걸쳐 진행됐고 이를 외신기자들이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언론 중 유일하게 현장을 참관한 스카이뉴스 톰 체셔 기자도 풍계리발 긴급뉴스로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체셔 기자는 "산을 올라가 갱도폭파 장면을 500미터 가량 떨어져 지켜봤다"며 "셋, 둘, 하나 소리에 뒤이어 엄청난 폭음이 들렸다"고 묘사했습니다.

또 폭발의 열기가 현장 기자들에까지 미쳤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이 기자들에게 과거 핵실험이 진행된 갱도를 보여줬는데, 입구에는 연극 무대 장치처럼 여기저기 전선이 걸려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과 일본 교도통신, CNN도 이날 긴급기사를 통해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AFP 통신은 이번 핵실험장 폐기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좋은 의도를 표출하기 위해 주도면밀하게 연출된 행보라고 전했고, 로이터 통신은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는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북미회담 가능성을 제고하는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AP 통신은 그러나 북한이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국제전문가들을 초청하지 않았다며, 따라서 그 의미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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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