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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외신들, 북한 핵실험장 폐기 긴급보도

세계

연합뉴스TV 전세계 외신들, 북한 핵실험장 폐기 긴급보도
  • 송고시간 2018-05-24 23:15:07
전세계 외신들, 북한 핵실험장 폐기 긴급보도

[앵커]

전 세계 외신들도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조치를 관심있게 지켜보며 긴급 속보로 전달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외신기자는 폭발 순간 엄청난 굉음이 들렸다고 묘사했는데요.

일단 다음달 북미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AP통신은 이곳 현지시간으로 24일 오전 6시반쯤 풍계리발 긴급기사를 통해 북한이 예고했던 대로 핵실험장을 폭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폐기 조치는 몇 시간에 걸쳐 진행됐고 다른 외신기자들도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는데요.

영국 언론 중 유일하게 현장을 참관한 스카이뉴스 톰 체셔 기자도 풍계리발 긴급뉴스로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체셔 기자는 "산을 올라가 갱도폭파 장면을 500미터 가량 떨어져 지켜봤다"며 "셋, 둘, 하나 소리에 뒤이어, 엄청난 폭음이 들렸다"고 묘사했습니다.

또 폭발의 열기가 현장 기자들에까지 미쳤다며 당시 상황을 전달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과 일본 교도통신, 미국 CNN 방송도 긴급기사를 통해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AFP 통신은 이번 핵실험장 폐기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좋은 의도를 표출하기 위해 주도 면밀하게 연출된 행보라고 전했고, 로이터 통신은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는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북미회담 가능성을 높이는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 리아노 보스티 통신은 북한 당국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모든 인원을 완전히 철수하고 실험장 주변을 최종적으로 폐쇄하는 조치를 조만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또 "이번에 폭파한 3번과 4번 갱도는 한번도 사용되지 않은 것"이라며 "풍계리 외에 다른 핵실험장이나 갱도는 없다"는 북한 핵무기 연구소 관계자의 언급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핵무기 연구소는 핵실험장 폭파 뒤 발표한 성명에서 "핵실험장 갱도와 시설물 폭파로 인한 주변 환경으로의 핵물질 유출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AP 통신은 그러나 북한이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국제전문가들을 초청하지 않았다며, 이에따라 그 의미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조치에 미 백악관이나 국무부 등은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통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언젠가 만나길 고대한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부적절하다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극도의 분노와 적대감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부적절하다는 말을 백악관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편지를 전달한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당초 다음 달 12일에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는 부적절하다는 의사를 백악관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힘으로써 당분간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조치 이후에도 개최 북미 정상 개최가 다소 불투명해진 거 아니냐는 속보를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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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