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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역린 건드린 최선희, 외무성 담화 내용은

정치

연합뉴스TV 트럼프 역린 건드린 최선희, 외무성 담화 내용은
  • 송고시간 2018-05-25 07:19:21
트럼프 역린 건드린 최선희, 외무성 담화 내용은

[앵커]

최근 북한 관리들은 미국을 비난하는 담화를 잇따라 내놨는데요.

특히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펜스 부통령에 대해 얼뜨기라고 막말을 퍼부었는데요.

북한의 이런 태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린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최근 외무성 관리를 앞세워 미국에 위협적 발언을 한 것은 9일 전이었습니다.

김계관 제1부상의 담화를 통해 미국이 일방적 핵포기를 강요하려 한다면 대화에 흥미를 갖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리비아 모델'을 거론한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불만도 공개적으로 드러냈습니다.

핵보유국인 자신들을 리비아와 대비하는 것은 아둔한 것이자 리비아 운명을 강요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의 재고려까지 거론해 취소 가능성도 처음 내비쳤습니다.

북한은 그로부터 8일 뒤 또다시 외무성 관리, 그것도 대미 외교의 최전선에 있는 최선희 부상을 앞세워 회담 취소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최선희 부상은 담화에서 미국이 계속 무도하게 나온다면 북미회담을 재고려할 것을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에 이어 펜스 미 부통령이 리비아 사례를 거론하자 이에 반발하며 다시 위협을 가한 것이었습니다.

최 부상은 특히 '아둔한 얼뜨기' 등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 펜스 부통령을 맹비난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거의 유일하게 존경받는 지도자로 여겨질 만큼 신망이 두터운 인물입니다.

북한이 판을 엎으려 한 의도는 아닐 지 몰라도 최선희 부상의 막말은 트럼프 대통령이 판을 깨는데 빌미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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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