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시진핑 만난 뒤 북한 태도 돌변…주목 받는 중국 배후론

정치

연합뉴스TV 시진핑 만난 뒤 북한 태도 돌변…주목 받는 중국 배후론
  • 송고시간 2018-05-25 07:21:07
시진핑 만난 뒤 북한 태도 돌변…주목 받는 중국 배후론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른바 '중국 배후론'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고 나서 북한의 협상 태도가 바뀌었다는 것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협상 태도 변화의 배경에 중국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지난 7일과 8일 중국 다롄에서 있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차 회동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중국을 다녀와서 (김정은 위원장이) 조금 달라진 것 같아요. 김정은 위원장의 두 번째 방중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서도 '중국 배후설'을 거듭 거론하면서 "그 문제에 대해 기분이 좋다고 할 수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다롄을 찾은 지난 7일은 미국이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 폐기, 이른바 'PVID'를 강조하며 북한을 압박하던 시점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미국의 방식대로 따를 수는 없다"며 단계적 비핵화 해법에 대한 중국의 지지를 요청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과 회동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쌍방이 단계를 나눠 상응하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며 김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중 간 급격한 밀착 조짐에 껄끄러움을 느꼈을 것으로 짐작되는 대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배후설 제기에 중국은 "미국과 북한 간 상호 신뢰를 보증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불과 19일 앞두고 회담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