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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주목한 한반도의 봄…5개월만에 '겨울바람'

정치

연합뉴스TV 전세계가 주목한 한반도의 봄…5개월만에 '겨울바람'
  • 송고시간 2018-05-25 08:00:42
전세계가 주목한 한반도의 봄…5개월만에 '겨울바람'

[앵커]

모처럼 훈풍에 휩싸였던 한반도가 미국발 북미회담 취소 선언으로 다시 격랑 속에 빠졌습니다.

한반도 격동의 5개월을 임혜준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1월 1일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남조선에서 머지 않아 열리는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로 될 것이며…"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을 참가를 계기로 남북은 특사단 교류를 통해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대북특사단은 북미정상회담을 희망하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직접 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전격 수용하면서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충돌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됩니다.

한반도를 휘감은 평화의 훈풍은 그대로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을 이끌어냈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두차례 북한을 방문하는 등 북미는 활발한 물밑 접촉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돌연 태도를 바꿉니다.

한미 연합훈련과 탈북자 강연을 문제삼아 남북대화를 중단시키며 대남 비난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조선중앙TV> "북남 고위급회담이 중단되게 되고 첫 걸음을 뗀 북남관계에 난관과 장애가 조성된 것은 전적으로 제정신이 없이 놀아대는 남조선당국에 그 책임이 있다."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며 '비핵화 의지'를 나타냈지만 2시간여 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취소 조치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다시 격랑속에 빠진 한반도.

훈풍은 다시 칼바람으로 바뀔 조짐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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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