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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방식으로 폐기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방식으로 폐기
  • 송고시간 2018-05-25 08:35:16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방식으로 폐기

<전화연결 : 한국원자력연구원 해체기술연구부 서범경 부장>

북한이 핵 실험장 폐기를 공언한지 34일 만에 어제 폐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완전한 비핵화의 첫발을 내딛었다는 평가 가운데 미국이 돌연 북미 정상회담의 취소를 통보해 그 배경이 주목됩니다.

서범경 한국원자력연구원 해체기술연구부장 연결해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질문 1> 북한이 어제 풍계리에 있는 핵실험장을 폐기했습니다. 불과 8개월 전만 하더라도 수차례 미사일을 발사하던 북한이 처음으로 핵 실험장을 공개하고 비핵화 조치까지 단행했는데요. 이번 폐기 행사 어떻게 보셨습니까?

<질문 2> 그동안 북한이 실행한 6차례의 핵실험은 모두 어제 폐기한 풍계리에서 이뤄졌습니다. 풍계리 핵 실험장은 어떤 지역인지, 이곳을 폐쇄하는 것이 북한에게 어떤 의미일지 궁금합니다.

<질문 3> 북한은 어제 오전 11시부터 2번 갱도와 관측소 폭파를 시작으로 5시간에 걸쳐 갱도 폐쇄를 진행했는데요. 기술적인 면에서 갱도마다 어떤 식으로 실험장을 폐기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질문 3-1> 폐기 방법으로 갱도들을 콘크리트 타설이 아닌 폭약을 사용해 폭파시켰습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핵 실험장 폐기 방식인가요? 북한이 폭파 방식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요.

<질문 4> 특히 3, 4번 갱도는 핵실험이 가능한 갱도라 어느 정도로 폐기를 시킬 지가 관건이었는데요. 사용 불능한 폭파가 이뤄졌다고 보십니까? 검증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해주신다면요.

<질문 4-1> 영상을 보시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북한이 '완전한 핵폐기' 의지를 갖고 충분한 폐기 이행을 했다고 보십니까?

<질문 5> 북한은 방사능 누출이 없었다고 공언했지만 6차례의 핵실험에 사용된 1, 2번 갱도는 이미 방사능 물질에 오염 돼있지 않습니까? 갱도를 폭파하면서 방사능 물질이 넘어올 가능성은 없을까요?

<질문 6> 한편 북한이 핵실험장 폐기 이행 성명을 발표 한 지 2시간여 만에 미국은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통보해왔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적개심을 이유로 들었지만 이번 핵 실험장 폐기 신뢰성에 의문을 표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6-1> 그동안 폐기 행사에 전문가가 배제된 것이 꾸준히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재 핵 능력이 정확히 파악돼야 하는데 사찰 없는 풍계리 폐기는 일종의 '증거 인멸'이 될 수 있다는 건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7> 북미관계가 다시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되면서 북한도 폐기한 핵 실험장을 또 다시 복원하지 않을까 염려되는데요. 재건 과정은 어떻게 됩니까?

<질문 7-1> 2008년 영변 냉각탑 폭파 때도 취재진이 보는 앞에서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했지만 불과 1년만에 다시 핵실험을 재개했습니다. 재현 될 가능성은 없을까요? 현재 북한의 능력으로 핵 실험장 없이도 핵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질문 8> 이렇게 폭파로 붕괴 시킨 이후가 더 중요할텐데요. 앞으로 영구적인 비핵화를 위해 남은 과정들이 궁금합니다.

[라이브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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