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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미회담 취소 당혹ㆍ유감"…정상대화 강조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북미회담 취소 당혹ㆍ유감"…정상대화 강조
  • 송고시간 2018-05-25 10:16:07
문 대통령 "북미회담 취소 당혹ㆍ유감"…정상대화 강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젯밤 미국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발표에 대해 당혹스럽고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상간 긴밀한 대화로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청와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런 북미회담 취소를 예상하지 못한 것 같은데요.

현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에 나와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자정부터 1시간 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긴급 소집해 북미회담 취소에 대한 상황 파악에 주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된 6월12일에 열리지 않게된데 대해 당혹스럽고 매우 유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중재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는데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포기할 수도, 미룰수도 없는 역사적 과제"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당사자들의 진심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지금의 소통방식으로는 민감하고 어려운 외교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정상 간 보다 직접적이고 긴밀한 대화로 해결해 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게자는 문 대통령이 언급한 직접적이고 긴밀한 대화는 북미 정상 간의 직접적인 대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밤중에 열린 NSC 상임위원 긴급회의에는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서훈 국정원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참석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에는 청와대 참모진들의 현안점검 회의가 있었는데요.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청와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런 북미회담 취소를 예상하지 못한 것 같은데요.

현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청와대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지 불과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회담 취소 입장이 발표되면서 청와대가 느끼는 충격이 한층 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이 공개되자 전혀 이런 사태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일단은 정확한 사태 파악이 우선"이라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히려 청와대는 북미회담 성사 가능성을 더 크게 점치고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앞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정상회담이 매우 성공적으로 잘 진행됐다"며 "최종적으로는 북미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릴 것으로 생각을 갖고 열심히 추진하기로 한 분위기"라고 지금과는 다소 다른 방향의 반응을 설명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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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