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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횡단 교량 3곳 신설 "필요" vs "생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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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낙동강 횡단 교량 3곳 신설 "필요" vs "생태 위협"
  • 송고시간 2018-05-25 12:50:13
낙동강 횡단 교량 3곳 신설 "필요" vs "생태 위협"

[앵커]

부산시가 각종 개발사업이 한창인 서부산권의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낙동강을 횡단하는 교량 3곳을 신설하기로 했는데요.

기존의 교량만으로는 매년 급증하는 교통량을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인데 환경단체는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차근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장음> "교량건설 반대한다! 반대한다!"

부산지역 환경단체 회원들이 낙동강 횡단 교량 신설 계획에 우려를 표하고 나섰습니다.

낙동강 생태계가 이미 심각한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무분별한 개발을 반대한다고 주장합니다.

환경단체들은 연대 단체를 발족하고 지속해서 대응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중록 / 습지와 새들의 친구 운영위원장> "낙동강 하구 생물 다양성은 급감했습니다. 겨울을 대표하는 새가 고니인데 매년 3∼4천마리 오던 새가 지금은 1,000마리 이하로 줄었고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쇠제비갈매기가 불과 10∼20마리 수준으로…"

지난 1월 부산시는 횡단 교량 3곳을 신설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현재 낙동강 서쪽지역은 국제신도시 1, 2차 사업과 에코델타시티 사업이 진행중입니다.

2026년 개항을 목표로 김해신공항 확장사업이 예정됐고 현재 산단 개발도 한창입니다.

부산시는 이곳의 교통량이 지난해에만 10% 급증하는 등 늘어나는 교통량을 감당하기 위해 교량 신설이 불가피하고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시의 일방적 추진을 경계하며 대안을 먼저 찾아보자고 말합니다.

<최수영 /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교량건설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문제가 많고 시민사회가 지혜를 모아서 민선 7기에 제대로 된 판단을 요청하고자…"

양측의 첨예한 주장속에 올해 교량건설 환경평가가 예정돼 있습니다.

연합뉴스 차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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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