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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9시간만에 신속 반응…"언제든 마주앉을 용의"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9시간만에 신속 반응…"언제든 마주앉을 용의"
  • 송고시간 2018-05-25 13:03:19
북한, 9시간만에 신속 반응…"언제든 마주앉을 용의"

[앵커]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언제든 마주앉을 용의가 있다면서 만나서 한가지씩이라도 단계별로 해결해 나가자고 밝혀 대화에 방점을 찍은 모습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입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 취소 통보 이후 9시간 만에 신속하게 나왔습니다.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명의로 담화가 발표된 것인데 김 제1부상은 위임을 받았다고 밝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중이 담겼음을 시사했습니다.

일단 북한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히면서도 회담이 개최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곳곳에서 내비쳤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이 일정에 올라있으며 준비사업도 마감단계에서 추진되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점이 대표적입니다.

"트럼프 방식이 문제 해결의 실질적 작용을 하는 현명한 방안이 되기를 은근히 기대하기도 했다"는 대목도 궤를 같이 합니다.

북한은 더 나아가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미국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면서 "아무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 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만나서 첫술에 배가 부를리는 없겠지만 한가지씩이라도 단계별로 해결해 나간다면 지금보다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며 미국 측에 다시 공을 넘겼습니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취소 이유로 북한의 분노와 적대감을 거론한 데 대해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일방적인 핵폐기를 압박해온 미국측의 지나친 언행이 불러온 반발"이었다며 해명의 뉘앙스를 풍긴 것입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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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