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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취소…재계 당혹속 "차분히 준비한다"

경제

연합뉴스TV 북미회담 취소…재계 당혹속 "차분히 준비한다"
  • 송고시간 2018-05-25 15:20:12
북미회담 취소…재계 당혹속 "차분히 준비한다"

[앵커]

6월 12일로 예정됐던 북미회담이 취소되면서 우리나라 경제계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낙관적으로 기대했던 회담 취소에 아쉽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습니다.

과열된 분위기가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차분하게 준비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껏 달아올랐던 남북 경협 분위기가 북미회담 취소로 한풀 꺾였습니다.

북미협상에 따른 한반도 평화 모드로 경제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란 예상이 정치적 돌발 변수로 빗나간 겁니다.

금강산관광 주사업자이자 개성공단 개발사업권자인 현대그룹으로선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희 / 현대아산 남북경협팀장> "아쉽지만 기대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차분하고 일관되게 (경협 관련) 준비를 잘해나갈 것입니다."

우리나라 재계 단체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대한상의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은 북미회담 취소에 당혹해 하면서도 준비 태세는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엄치성 /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협력실장> "아쉽죠. 사실 아쉽지 않습니까.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개최돼 순조롭게 가면 좋겠지만 어쨌든 암초를 만난 거 아닙니까."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 남북 경협 분위기가 지나치게 과열됐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경제 단체뿐만 아니라 정부가 이러한 성급한 분위기를 주도한 측면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학계의 한 북한 경제 전문가는 "처음부터 경제가 정치보다 앞서 나가면 안 된다"며 "정치 문제가 해결된 뒤에 경제가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미협상의 판이 완전히 깨진 건 아닌 만큼 정치적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근본적인 마스터 플랜을 짤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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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