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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취소 막전막후…"볼턴이 뒤엎었다"

사회

연합뉴스TV 북미회담 취소 막전막후…"볼턴이 뒤엎었다"
  • 송고시간 2018-05-25 20:56:47
북미회담 취소 막전막후…"볼턴이 뒤엎었다"

[뉴스리뷰]

[앵커]

전 세계에 충격파를 던진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결정은 불과 12시간도 채 안되는 논의 과정을 거쳐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슈퍼매파'로 불리는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NBC와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극소수 고위 관료만 불러모은 채 북미정상회담 취소 관련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건 지난 23일 밤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강경한 태도로 정상회담 회의론이 커지던 시점이었습니다.

특히 볼턴 보좌관이 그날 오후 10시쯤, 두시간 앞서 발표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비난성 담화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인 24일 아침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낼 회담취소 서한 초안을 작성했습니다.

이 서한은 공식발표 7분 전 북한에 전달됐습니다.

NBC 방송은 다수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선수' 칠 것을 우려하며 먼저 회담을 취소하길 원했다며 결정이 너무 갑작스럽게 이뤄져 의회 지도자들과 주요 동맹국에 사전통고를 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회담 취소 결정을 이끌어낸 인물이 볼턴 보좌관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볼턴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취소결정에 대한 확신을 심어줬고, 아무 것도 모르고 있던 폼페이오 국무장관DMS 이미 결정된 사항을 전달받았다는 겁니다.

이번 결정이 트럼프 행정부 고위층 내부의 심각한 의견충돌을 노출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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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