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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취소에도 증시ㆍ환율 '덤덤'…경협주는 급락

사회

연합뉴스TV 북미회담 취소에도 증시ㆍ환율 '덤덤'…경협주는 급락
  • 송고시간 2018-05-25 21:18:31
북미회담 취소에도 증시ㆍ환율 '덤덤'…경협주는 급락

[뉴스리뷰]

[앵커]

북미 회담 전격 취소 소식에 투자자들은 마음을 졸였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증시는 잠시 출렁인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곧 안정을 되찾으며 소폭 하락에 그쳤고 원화 가치는 되레 올랐습니다.

하지만 남북경협주들은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밤 전해진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에 유가증권시장은 시작부터 출렁였습니다.

코스피가 개장 초반 20포인트 이상 밀리며 2,444.77까지 떨어진 겁니다.

하지만 판을 깨지는 않으려는 듯한 북미 양측의 입장이 전해지며 낙폭은 줄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이 4,700억원 넘게 팔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 코스피는 5.21포인트 내린 2,460.8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장초반 1%넘게 하락했지만 점차 낙폭을 좁히더니 낙폭이 5포인트 아래로 줄어든 겁니다.

하지만 그간 기대감 속에 급등했던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는 줄줄이 급락했습니다.

좋은사람들이 22% 떨어졌고 남광토건, 인디에프, 현대로템의 낙폭도 15%가 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북한과 미국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광혁 / 이베스트투자증권 책임연구원> "기대한 것이 무너진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리스크가 있다 정도는 인식하는 것이 맞을 것 같은데… 일단 당분간은 증시를 관망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원 내린 1,078원으로 마감하며 원화 가치가 오히려 올랐습니다.

협상 여지를 남긴 북한과 미국의 발표에 지정학적 리스크는 부각되지 않았고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이 내놓은 달러화 매도 물량이 시장을 움직인 주요인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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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