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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갑질' 의혹 이명희 경찰 소환조사 어떻게

사회

연합뉴스TV '폭행 갑질' 의혹 이명희 경찰 소환조사 어떻게
  • 송고시간 2018-05-25 21:28:01
'폭행 갑질' 의혹 이명희 경찰 소환조사 어떻게

[뉴스리뷰]

[앵커]

다음 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경찰 조사를 받습니다.

이로써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 논란 이후 세 모녀가 모두 수사기관의 포토라인에 서게 됐습니다.

이 씨 수사 관련 쟁점과 전망을 박수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조현민 / 전 대한항공 전무>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조현아 / 전 대한항공 부사장>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조 씨 자매는 취재진이 쏟아내는 질문에 모두 고개를 숙인 채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주 '폭행 갑질' 의혹 논란 이후 공개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낼 이들의 어머니 이명희 씨도 같은 말을 반복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앞서 이 씨의 갑질은 직원을 밀치는 폭행 동영상과 폭언이 고스란히 담긴 녹취 등이 공개돼 큰 충격을 줬습니다.

이로써 대한항공 일가는 가족 중 세 명이 불과 한 달도 안 돼 줄지어 수사기관의 포토라인에 서는 망신을 당하게 됐습니다.

앞서 이 씨는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이 검토한 자료를 통해 일부 폭행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나머지 의혹에 대해선 조목조목 반박한 바 있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증언에 대해선 적극 부인할 확률이 높습니다.

게다가 소환까지 한 달여간 여유가 있었다는 점에서 폭행의 경우 처벌을 면할 수 있는 합의서를 들고 올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10여명의 피해자를 확보한 경찰이 피해자 의사와 관계 없이 처벌이 가능한 '상습폭행' 등의 혐의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윤지영 / 변호사> "한 번을 때려도 이 사람의 경향상 수차례 때릴 경향이 있다, 어떤 습성이 있다 그러면 횟수와 상관 없이 인정될 수 있거든요."

경찰은 이 씨 소환 계획을 밝히며 피해자 의사와 관계 없는 '상해' 혐의도 덧붙인 바 있어, 병원진단서 등의 증거를 확보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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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