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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정부, 라돈 피해자 조속한 역학조사 필요"

사회

연합뉴스TV 의협 "정부, 라돈 피해자 조속한 역학조사 필요"
  • 송고시간 2018-05-25 21:36:41
의협 "정부, 라돈 피해자 조속한 역학조사 필요"

[뉴스리뷰]

[앵커]

의사단체가 '라돈 침대' 사용자들에 대해 폐암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의사들은 조속한 역학조사와 함께 폐암 발생 위험에 대한 조사를 장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라돈 침대 사태가 '제2의 가습기살균제 사건'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며 파문이 확산되자 대한의사협회가 입을 열었습니다.

우선 정부에 라돈 침대 사용자들에 대한 역학조사와 폐암 발생 위험에 대한 의학적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 회장> "라돈과 관련하여 알려진 대표적인 건강 영향은 폐암이며 라돈이 함유된 침대를 사용하였던 소비자들의 폐암 발병 여부를 확인하고 향후 이들의 폐암 발병 위험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수행해야 한다."

유해물질에 대한 1차적 건강 보호가 실패했다면 지금이라도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모나자이트를 비롯한 음이온 함유 제품과 라돈을 방출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고농도 라돈에 노출된 사람들에 대한 진료 가이드라인도 제언했습니다.

성별과 나이, 현재 겪고 있는 질병, 라돈에 노출된 수준 등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개별화된 진료가 이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방사성 물질은 어린 나이에 노출될수록 위험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장기적인 모니터링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의협은 다음 주 라돈 사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라돈 문제의 의학적인 면과 법적인 면에서 꾸준히 대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의협은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강정민 위원장이 방사성 물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며 형사상 직무유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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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