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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ㆍ밀수ㆍ탈세' 비리 봇물…탈탈 털리는 한진가

사회

연합뉴스TV '갑질ㆍ밀수ㆍ탈세' 비리 봇물…탈탈 털리는 한진가
  • 송고시간 2018-05-26 09:35:24
'갑질ㆍ밀수ㆍ탈세' 비리 봇물…탈탈 털리는 한진가

[앵커]

'물컵 갑질' 논란에서 촉발된 한진 일가의 비리 의혹이 그칠줄 모르고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사정 기능을 가진 대부분의 기관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총수일가의 퇴진을 촉구하는 직원들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진가 비리 의혹' 사태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논란에서 비롯됐습니다.

회의 도중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컵을 던졌다'는 의혹이 일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는데, 결국 조 전 전무는 폭언 등으로 광고대행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드러나 입건됐습니다.

<조현민 / 전 대한항공 전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후 침묵하던 '을'들의 제보가 잇따르면서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폭행 갑질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피해 사례는 10여 건으로 불어났고 혐의를 극구 부인하던 이씨는 결국 피의자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갑질에서 시작된 폭로는 한진일가의 '밀수'와 '탈세'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관세청은 한진 일가가 고가의 해외 명품 등을 밀반입한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 차례에 걸쳐 자택과 대한항공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서울남부지검은 조양호 회장 형제 등에 대한 수백억 원대 상속세 탈루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한진빌딩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미 '땅콩회항'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조현아 전 부사장은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한 혐의로 법무부 포토라인 앞에 다시 서기도 했습니다.

<조현아 / 전 대한항공 부사장>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온 가족이 모두 범죄에 연루돼 수사선상에 오른 한진일가.

사정 기능을 가진 대부분의 기관에서 전방위적인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총수 일가의 퇴진을 촉구하는 직원들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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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